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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주 평년보다 덥고 비도 덜 왔다
2017년 제주 평년보다 덥고 비도 덜 왔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1.0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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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 ‘2017년 기상특성 분석’
평균 기온 16.9℃ 1961년 이후 ‘6번째’
연강수량은 1053.7㎜ 평년 61%에 불과
지난해 7월 중순 제주시 지역 도로의 아지랑이. ⓒ 미디어제주
지난해 7월 중순 제주시 지역 도로의 아지랑이.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제주는 평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높았고 강수량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내놓은 ‘2017년 기상특성 분석’에 따르면 제주는 지난 한 해 평균 기온이 16.9℃로 조사됐다.

이는 평년(1981~2010) 16.2℃보다 0.7℃ 높고 1961년 기상관측 이래 여섯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제주도의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때는 1988년 17.3℃이며 두 번째가 2004년 17.1℃, 세 번째가 2016년 17.0℃다.

특히 제주시의 경우 지난해 평균 기온이 16.8℃로 평년 15.8℃보다 1.0℃나 높아 1961년 이후 최고 3위에 달했다.

서귀포는 17.0℃로 평년(16.6℃)보다 0.4℃ 높았고 성산과 고산은 16.0℃로 평년 대비 각각 0.5℃, 0.4℃씩 높았다.

반면 제주도 강수량은 지난 한 해 1053.7㎜로 평년 1710.3㎜의 61%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강수량은 1961년 이후 최소 3위이며 제주도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적었다.

실제 지난해 제주시 강수량은 773.3㎜로 1961년 이후 가장 적었고 평년 1497.6㎜의 절반(52%) 정도에 그쳤다.

지난해 강수량은 서귀포(1334.0㎜)와 고산(861.3㎜)에서도 평년 대비 69~75%에 머물렀고 성산(1917.7㎜)만 평년 1966.8㎜의 98% 수준을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해 연평균 기온에 대해 “1월부터 10월까지는 월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보이다 11월과 12월에 낮아졌다”며 “7월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이 크게 확장하면서 고온 다습한 남서류가 지속 유입돼 (월)평균기온이 1961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연강수량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했던 4월과 많았던 10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다”며 “5월과 7월, 11월에 주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해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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