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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관광단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추진
제주 중문관광단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추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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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변 시설 집적화 지역 연관 산업 활성 도모
지정 시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등 부담금 감면‧용적률 완화 등 혜택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경.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경.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대한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 관광시장 다변화와 개별 관광객 확대 및 관광산업 육성 등에 420여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중점 추진 과제를 보면 마케팅 전략 변화와 관광시장 다변화, 저가관광 개선 및 관광 사업체 경쟁력 강화, 개별 관광객 편의 제공, 일자리 창출 지원 등 6개다.

제주도는 특히 중점 추진 과제에 마이스(MICE) 개최 최적지 조성과 함께 중문관광단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명시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 1월 발표한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 계획’에 포함된 내용이다.

국제회의 핵심시설과 배후 지원 시설을 집적화해 쇼핑과 관광, 숙박 등 연관 산업을 연계, 부가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시 관광특구로 간주돼 개발 부담금, 대체산림자원조성비, 교통유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과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이 있다.

제주는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이 집계한 2016년도 세계 국제회의 개최 도시별 순위에서 17위(116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제주도는 국제회의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위치한 중문관광단지를 국제회의 문화복합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절충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변 시설의 집적화로 지역 연관 산업 활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회의 참가자에 제주사랑상품권 제공 재래시장 방문 유도

관광 다변화 기조 유지‧문화관광해설사 증원 등 일자리 창출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제주도는 또 국제행사 등 마이스 개최 최적지 조성을 위해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 사업’을 위한 기본설계 등 절차를 이행하고 국제회의 참가자들에게 기존 ‘제주 마이스 카드’와 더불어 제주사랑상품권을 제공해 재래시장 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내년 제4회 제주 마이스 산업대전 개최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와 도내 업체 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으로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케팅 전략 변화 및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중국 등 중화권은 개별 관광객과 테마 중심 목적 관광객 유치에 중점을 두고 일본은 도쿄, 오사카 등 기존 직항 노선을 유지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아시아 신흥 시장과 구미주 지역은 온라인 서비스 시스템 구축과 유튜브 등을 통한 인지도 확대 및 의료 테마상품 개발로 해외 시장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더불어 저가관광 개선과 관광 사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송객 수수료 제도 개선 및 유관기관 합동 단속을 강화하고 개별 관광객에 대한 편의 제공 차원에서 제주관광정보센터를 중심으로 한 불편 사항을 해소하며 언어권별 자동안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지원 부문에서는 외국인 통역 안내원 1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문화관광해설사를 현재 153명에서 200명으로 늘리며 베트남‧태국어 등 소수 언어 관광통역 안내사 양성 등을 시행한다.

여기에 도내 스타트업 기업 10개소를 지원해 IT 융복합 벤처형 관광산업 육성, 관광산업전‧채용박람회 개최, ICT 기반 스마트 관광 사업체 지원을 통한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모색한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대중국 의존도에서 탈피, 시장 다변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저가 관광 개선과 건전 관광 질서 확립을 위해 중앙정부 등에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등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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