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자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자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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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사는제주사름 2017 정기총회서 ‘제주 제2공항 중단 촉구 특별 결의문’ 채택
육지사는제주사름(대표 박찬식)이 지난 16일 서울시의회에서 2017 정기총회를 하고 있다. [육지사는제주사름 제공]
육지사는제주사름(대표 박찬식)이 지난 16일 서울시의회에서 2017 정기총회를 하고 있다. [육지사는제주사름 제공]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를 떠난 출향 인사들이 서귀포시 성산읍에 계획 중인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반대하고 나섰다.

18일 육지사는제주사름(대표 박찬식)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2017년 정기총회에서 제주 제2공항 중단을 촉구하는 특별 결의문이 채택됐다.

육지사는제주사름은 이날 특별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별결의문에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국토교통부가 뒤늦게 주민들이 요구해 온 사전타당성 용역 검증 요구를 수용하며 주민들과 협의에 나섰다"며 "그러나 실상을 보면 국토부가 재검토를 형식적인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성산읍에 제2공항을 짓는다는 결론을 내린 사전타당성 용역이 주민들에게 고향을 버리거나 소음 피해를 감수하라고 설득할만한 정당성과 타당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육지사는제주사름 회원들이 지난 16일 정기총회 이후 정부서울청사 입구에서 천막 노숙투쟁 중인 제주제2공항반대대책위를 방문했다. [육지사는제주사름 제공]
육지사는제주사름 회원들이 지난 16일 정기총회 이후 정부서울청사 입구에서 천막 노숙투쟁 중인 제주제2공항반대대책위를 방문했다. [육지사는제주사름 제공]

특히 "단적으로 오름 10개를 절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온 예비타당성 결과를 보면 어떻게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 부지를 선정하는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오름 절취가 경제성을 검토하는 예비타당성 검토에 와서 확인되는 것이냐"며 "이는 사전타당성 용역팀이 전문성이 없거나 결론을 짜 맞추기 위해 숨긴 것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제주의 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은 제주도의 숙원사업으로 관광객이 많이 들어오는 만큼 제주도민들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10년 새 관광객이 500만ㄴ에서 1500만으로 늘어난 지금 도민들의 생각은 달라지고 있다. 다수의 도민은 오히려 주거비를 비롯한 생활비 상승에 쓰레기, 교통, 범죄 등으로 인한 불편과 불안만 떠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이제는 어떤 방법으로든 활주로를 더 건설하는 대규모 공항 인프라 확충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오히려 입도세 등으로 수요를 조절하고 질적 관광을 지향하며 관광수입을 모든 도민이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제주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이 제주를 제주답게 지켜나가는 싸움에 함께 해 달라"며 "우리는 서울 광화문 농성 투쟁에 나선 성산읍 주민과 함께 전국의 시민사회의 관심과 연대를 이끌어 내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막아내기 위해 싸워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이날 총회를 마친 뒤 정부서울청사 입구에서 천막 노숙투쟁 중인 제주제2공항반대대책위를 방문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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