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내년 70주년을 맞이하는 제주4.3과 여순사건을 재조명하는 ‘4.3 북콘서트’가 오는 17일 오후 7시 민주노총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북콘서트에는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가 최근 펴낸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 – 1948, 여순항쟁의 역사’에 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주 박사는 이 책에서 ‘여순사건’이 아니라 ‘여순항쟁’이라고 역사적인 성격을 규정했다.

이번 북콘서트에서도 주 박사는 여순사건의 배경과 사건의 성격, 실체적 진실에 대한 접근을 통해 내년 4.3 70주년을 맞이하는 제주도민들에게 제주4.3을 바라보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주 박사는 그동안 여순사건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기 위해 ‘불량 국민들’, ‘일제강점기 여수를 말한다’ 등 저서를 발간한 것을 비롯해 ‘여순사건 주도 인물에 관한 연구’, ‘한국전쟁 전후 반공문화의 기원’ 등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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