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보유자인 송순섭 명창이 제주에서 판소리 공연을 갖는다.
세계미래포럼(이사장 이영탁)은 오는 18일 오후 5시 김만덕기념관 1층 만덕홀에서 ‘세계 평화의섬 제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 국창 첫 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판소리 국창 첫마당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를 제주도에 소개하고 널리 확산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비영리 사단법인 세계미래포럼이 마련한 자리다.
행사는 세계미래포럼이 메세나 운동에 관심있는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행사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공연진이 모두 무료로 출연하는 사회 기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유영대 고려대 교수가 사회와 해설을 맡고 동편제와 서편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판소리계의 귀인 김저으히 명창, 김세종제 춘향가의 대가 조성은 명창, 한국판소리 보존회 제주지부장 권미숙 명창 등이 출연해 판소리와 흥겨운 민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미래포럼 측은 “제주 현지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홍보해 사전 관람객을 모집한 결과 예상외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250명 이상이 신청, 일찌감치 관객 초청이 마감됐다”면서“그동안 제주에서 제대로 된 국창급 판소리 공연이 없었는데 제주의 문화예술이 한 단계 성숙하고 한국 문화예술사적으로도 매우 의미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행사는 18일 오후 5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5시 30분에 공연장 앞에서 사전 리셉션을 가진 후 6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