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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인 가구 증가…10가구 중 1가구는 ‘주택외 거주’
제주 1인 가구 증가…10가구 중 1가구는 ‘주택외 거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0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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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6만2841가구 2005년 比 63.2% 늘어
‘주택외 거주’ 비율 9.9% 11년 동안 4.5%p 상승
소병훈 의원 “고용 문제‧주거 복지 함께 풀어야”
2005 - 2016년 1인가구 주택 이외의 거처 거주 현황. [소병훈 의원실 제공]
2005 - 2016년 1인가구 주택 이외의 거처 거주 현황. [소병훈 의원실 제공]
소병훈 국회의원. ⓒ 미디어제주
소병훈 국회의원.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지역의 1인 가구 수가 크게 늘었다.

특히 1인 가구 중 주택이 아닌 숙박업소나 특수사회시설 등에 거주하는 비중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 갑)에 따르면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 전국의 1인 가구 수는 지난해 기준 539만7615가구로 2015년 317만675가구에 비해 70.2% 증가했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1인 가구는 6만2841가구로 2005년 3만8511가구보다 63.2% 늘어났다.

또 1인 가구의 주택 이외 거처 거주는 지난해 6246가구로 전체 1인 가구 수의 9.9%를 차지했다.

주택 이외의 거처는 오피스텔, 호텔, 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이나 기숙사 및 특수사회시설, 판잣집, 비닐하우스 등 주택 여건을 갖추지 못한 거주 공간을 의미한다.

1인 가구 주택외 거주는 2005년 2075가구로 11년 동안 3배 규모로 많아진 셈이다.

1인 가구 내 비율도 2005년 5.4%에서 4.5%포인트 상승했다.

소 의원은 “비혼 증가 및 가족 해체 등으로 ‘전국 1인 가구 500만 시대’가 됐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질병, 사고 등과 같은 사회적 위험에 노출될 시 주변의 도움을 얻기 어려워 사회적 병리 현상이 될 수 있으니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중 주택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비정규직이거나 실업 상태 등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고용 문제와 주거 복지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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