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6년 1246건 중 재범률 42.8%…3회 이상도 17.4%
소병훈 의원 “알코올중독 같은 사회적 문제 대책 마련 필요”
소병훈 의원 “알코올중독 같은 사회적 문제 대책 마련 필요”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의 경우 10건 중 4건이 2회 이상 재범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소병훈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365건으로 이 중 39.7%인 145건이 2회 이상 재범으로 집계됐다.
3회 이상만도 54회(14.8%)로 조사됐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을 보면 전체 음주 교통사고는 1246건이며 2회 이상 재범은 42.8%인 534건이다.
3회 이상은 217건(17.4%)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에 발생한 415건의 음주 교통사고 중 재범이 163건(39.2%), 3회 이상이 65건(15.6%)이고 2015년에는 총 466건에서 재범이 226건(48.4%), 3회 이상이 98건(21%)다.
지난해 음주 교통사고 재범률이 2015년보다 낮지만 2014년보다는 높다.
전국적으로는 3년 동안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 6만8211건 중 재범인 경우가 43%(2만9379건)를 차지했다.
3회 이상은 1만1687건으로 17.1%다.
제주에서 최근 3년간 음주 교통사고 재범률이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소 의원은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감소하는 반면, 재범사고 비율은 줄지 않고 있다”며 “상습적인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알코올중독과 같은 사회적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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