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1만명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정치개혁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18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민심 그대로 정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제주 1만 서명운동 돌입’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주행동은 이날 “소중한 한 표가 사효가 되는 것이 아니라 표심이 왜곡되지 않고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서명운동을 제주도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대정당만 유리한 다수대표 선거제가 아닌 민주주의 비례대표선거제로 혁신하자는 것”이라며 “기존 지역구 선거를 존속하며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시행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정치개혁이고 그 개혁은 내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행동은 특히 “승자독식 다수대표제 중심인 우리나라 선거제도가 만든 결과는 처참하다”며 “민주화 이후 사표만 7000만표, 20대 국회 여성의원은 17%, 20대 국회 평균연령은 55.5세”라고 지적했다.
또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과반 득표를 못한 의원이 54%”라며 “민심이 왜곡된 정치는 과거 4대강 사업 등 환경파괴 정치, 반 민생정치로 넘쳐났다. 개헌 논의가 있는 지금 제2, 제3의 박근혜와 최순실이 나타나지 못하게 하려면 정치개혁과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행동은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 개혁, 다양성과 여성 정치 참여 확대, 누구나 정치가 가능한 참정권 확대, 내 삶을 바꾸는 시작이다. 2018년 지방의회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 촉구 서명운동 동참을 역설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