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가 지난 26일 시가 제출한 행정기구조직개편안을 부결 처리하면서 부결 처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김영훈 제주시장의 첫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조직개편안의 부결 처리는 의회의 발목잡기란 평가에서부터 의회활동에 적극적인 대처활동을 해오지 못한 김영훈 시장의 행정능력 부족이라는 분석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향후 의회일정에서 양 기관간 긴장관계가 이어질 경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우선 행정사무감사가 첫 시험대에 올랐다.
시의회는 다음 달 4일까지 올해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다.
긴장감이 감도는 것을 감안 할 경우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감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집행부가 제출한 답변자료 외에 추가 자료까지 요청하는 등 상당한 질의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해당 부서에서는 각 감사자료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위해 관련 자료 챙기기에 바쁜 실정이다.
한편 어느 해보다 긴장감이 감도는 감사로 인해, 내년 2005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본예산) 처리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교육기관 및 동별 보조금의 차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 심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제주시가 제출한 제주시행정기구설치조례중개정조례안이 부결로 인해 양 기관간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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