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4.3공원 인근 분뇨 무단투기 '천국'
4.3공원 인근 분뇨 무단투기 '천국'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7.24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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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의원, "R리조트 분뇨 무단투기 등 사후관리 전혀 안돼"
제주시 봉개동 R리조트 사업장이 4.3인근 공원에 분뇨나 폐기물을 무단투기를 일삼는 등 사후환경관리를 전혀 하고 있지 않아 눈총을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김병립 의원은 24일 "제주시 봉개동 4.3공원 인근에 위치한 R 리조트 사업장이 제대로 사후환경관리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4.3공원은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도민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인데 4.3위령탑 뒷편에 수십t의 분뇨와 폐기물들을 무단 투기하는 것은 제주도에서 사업을 하고자하는 의향이 있는지, 그 도덕성에 대하여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3일 4.3공원 위령탑 뒤쪽 직선거리 150 ~ 200m 지점의 R리조트 사업장 골프텔 뒤편에는 장기간에 걸쳐 쌓인 수십t의 분뇨와 각종 폐기물을 방치돼 있다.

김 의원은 또 "R리조트는 분뇨를 무단투기 한 것을 은폐하기 위하여 골프장내 잔디 및 잡초 제거한 풀을 이용하여 은폐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에 의해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간이화장실 분뇨나, 건설폐기물들은 전량 위탁처리해야 함에도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병립 의원은 이를 감시 감독하는 행정당국의 관리 소홀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김  의원은 "행정에서 주기적으로 사후환경감시를 하고 있는데 수박 겉ㅤㅎㅏㄺ기식으로 사후점검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앞으로 사후관리 점검을 더욱더 강화해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병립 의원이 지적한 제주시 봉개동 R리조트는 앞으로 골프장 9홀을 증설하기 위하여 통합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곳으로 그동안 적발된 분뇨나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통합영향평가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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