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낮에는 선량한 아빠..밤에는 연쇄강도강간
낮에는 선량한 아빠..밤에는 연쇄강도강간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6.02 09:5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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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여성 상대 19차례 연쇄 강도강간30대 용의자 구속

새벽시간대에 혼자 사는 여성의 집만을 골라 연쇄강도강간행각을 벌여오다 지난달 31일 붙잡힌 30대 전기공이 2건의 강도강간 혐의 외에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17건의 강도 및 강도강간을 일삼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경찰서는 2일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 여성들을 위협해 몹쓸 짓을 하고  금품 등을 훔친 김모씨(35.제주시 노형동)를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씨를 상대로 19건의 강도강간사건외에 동일수법에 의해 발생한 2건의 강도강간사건 및 여죄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5시20분께 제주시 노형동 소재 A모씨(36.여)의 집에 침입, 변씨가 혼자 잠을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화장실 환기창을 뜯고 침입 흉기로 A씨를 위협해 손을 묶고 몹쓸 짓을 한 후 신용카드를 빼앗아 텔레뱅킹을 이용 잔액을 확인하고 은행에서 현금 890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달 25일 오전 3시30분께 제주시 연동 소재 B모씨(35.여)의 집에서 B씨가 혼자 TV를 보고 있는 것을 확인 베란다 창살을 타고 B씨의 2층집으로 침입 같은 수법으로 몹쓸 짓을 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다.  이 과정에서 B씨가 김씨의 폭행을 피해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척추가 골절되는 상해를 입기도 했다.

특히 김씨는 낮에는 선량한 두 아이의 아빠로 생활하면서 새벽시간대를 이용, 불이 켜져 있고 여자가 혼자 있는 집만을 골라 관찰을 해오다 여자가 혼자 있는 틈을 타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김씨는 검거과정에서 "나는 죄가 없으며 경찰서로가서 조사를 받겠다"고 하는 뻔뻔함을 보이다 증거물이 발견되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다 CCTV에 찍힌 사진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여오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 50분께 김씨를 붙잡고 김씨의 차량에서 범행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마스크, 장갑,  등과 손가방에서 나온 귀금속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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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2005-06-03 01:08:15
딴 신문에선 비공개수사가 화를 불렀다고?????하던데... 단서도 없고 범인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공개 수사를 하라는 건지... CCTV에도 얼굴을 분간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칙힌걸 가지고?... 아니면DNA를 토대로? 정말 어이없군 여기만 범행에 초점을 맞춰 섰구만이...

한라 2005-06-02 17:24:11
정말 엽기적인 사건이다...
저런 인간이 우리 제주도에 살고 있다니

제주사랑 2005-06-02 15:34:57
저런 사람과 한 동네에 살고 있었다니 정말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