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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이수영 병장에 '전우애' 온정
백혈병 투병 이수영 병장에 '전우애' 온정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7.22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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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피스 제주지부, 헌혈증 공군 부대에 전달
공군 인터넷전우회인 로카피스 제주지부의 이동춘 부회장(52. 제주시 삼도1동)은 19일 오후 공군 제30방공관제단 예하 8546부대에 방문해 헌혈증 수십 장을 대대장 김상용 중령(공사 36기)에게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헌혈증은 급성 백혈병 투병 중인 이수영 병장(병 634기)의 딱한 사연을 듣고 로카피스 제주지부 회원들이 모아준 것으로, 이달 말 부대 장병들의 헌혈증과 편지 그리고 성금과 함께 이 병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병장은 6월 말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현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데, 골수 이식 수술을 하고 1년 정도 치료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병장은 1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동생 이수민 이병(육군 7사단 칠성부대)의 골수검사 결과확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동생의 골수가 이식에 적합하면 몸 상태에 따라 2차 항암치료 후 골수이식수술을 할 예정이다.

평소 8546부대와 지속적인 교류를 갖고 행사에도 참여하는 로카피스 제주지부 회원들은 지난 7월 5일 부대창설48주년 기념행사 때 방문해 이 병장의 사연을 듣고 도움이 될 방법을 찾다 로카피스 게시판을 통해 골수이식수술 중 수혈에 필요한 헌혈증을 모았다.

이동춘 부회장은 "많지 않은 수의 헌혈증이지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수영 병장에게 힘이 되어 빨리병을 털고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병장의 치료에 필요한 3개월 간의 비용은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4평짜리 식당운영과 배달로 생계를 이어가는 넉넉치 않은 가정 형편과 병간호 때문에 식당 운영 마저도 어려워 3개월 후의 치료비는 이 병장의 부모님에게 큰 부담인 상황이다.

지난 13일에는 공군제30방공관제단의 전 관제부대의 헌병반에서 헌혈증과 함께 성금을 모아 전달했지만 이 병장의 치료비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8546부대 헌병반장 한남근 상사(부사후 131기)는 “항상 성실히 근무하고 군생활에 열심이었던 이수영 병장이 몹쓸 병으로 고생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이 병장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부대 장병들을 생각해서라도 얼른 쾌유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30단 장병과 로카피스 회원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병장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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