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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형식적 방문 규탄"
"노무현 대통령의 형식적 방문 규탄"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5.25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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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 비상대책위, 25일 성명 'FTA-국회비준 저지' 천명

지난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제주방문과 관련해 제주지역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는 "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움을 넘어 한미FTA협상결과와 함께 제주도민과 농민을 두번 죽이고 우롱하는 행위로 될 수밖에 없다"며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회는 "노 대통령의 제주방문을 통해 현 정부에서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음이 정확히 확인됐다"며 "제주농업과 경제를 지켜내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한미FTA원천무효'와 '국회비준 반대' 뿐"이라며 강도높은 투쟁을 천명했다.

한미FTA 저지 제주도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한미FTA로 인한 제주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대통령께 전달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표현마저도 거부하는 이번 행태는 그야말로 자기 할 만한 하고 가겠다는 것에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감귤농가 방문, 유통센터 방문, 농민들과의 간담회 전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역시나 이번 제주방문이 형식적인 방문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감귤에 대한 특단의 대책은 고사하고 밭농업과 축산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는 듯 단 한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비상대책위는 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정책적 지원은 그저 부차적인 것이고 '고품질의 농산물 만들기 위해 농민들이 알아서 잘 하시오'라는 말 뿐"이라고 덧붙였다.

비상대책위는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제주방문은 대통령 자신이 직접 챙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미FTA로 인한 제주도민의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형식적인 방문임이 확인됐다"고 규탄했다.

비상대책위는 "이제 우리 농민들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제주방문을 통해서 현 정부에서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음이 정확히 확인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비상대책위는 "제주농업과 제주경제를 지켜내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한미 FTA 원천무효, 국회비준 반대' 뿐이며, 다시한번 신발끈을 조여매고 15만 제주농민부터 먼저 단결하고 55만 제주도민의 힘을 모아내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한미 FTA 반대 투쟁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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