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문 채택 등 군사기지 철회 촉구
"평화의 섬 제주, 세계평화군축의 거점으로"
제주 군사기지 문제와 관련, 제주도의 일방적 행정절차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기지철회를 촉구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촛불문화제가 오늘(22일)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군사기지반대 도민대책위원회(이하 도민대책위)는 오늘 오후 6시30분부터 제주시청 후문 일대에서 '기지철회 평화염원 촛불문화제'와 '100인 평화백배'를 개최한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군사기지 관련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평화의 노래 공연과 5.14 군사기지 결정에 대한 입장발표, 군사기지 결정방식과 여론조사 문제점 설명, '후보지, 강정은 진정 유치를 원하는가?'(강정지역 주민발언), 안덕지역 주민발언 순으로 진행된다.
또 평화의 시 낭독, 천주교 신부의 평화의 말씀, 특별기도문 '평화의 기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문 채택, 공연, 참여자 퍼포먼스, 자유발언이 이어진다.
사전행사로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100인 평화100배'가 열리며, peace mob(기지반대, 평화염원, 파란신호등 행동), 평화의 꽃 나눠주기, 기지반대 티셔츠 판매가 마련된다.
또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기지반대-전쟁반대' 연등 점화와 기지반대 사진전이 열린다.
이와 관련 도민대책위 관계자는 "해군기지 문제가 도정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되었지만, 도의회 행정조사, 후보지역 반대대책위 구성 등으로 반대 운동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도민대책위는 오늘 촛불문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