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군사기지는 제주의 희망 아니"
"군사기지는 제주의 희망 아니"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05.16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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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지 반대 대정읍 주민108명, "대정이 낙후된 이유 군사기지 때문"
제주에 군사기지를 반대하는 대정읍 주민들이 "100년을 군사기지와 함께 해온 우리들은 더 이상 제주에 군사기지는 단연코 없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16일 군사기지를 반대하는 대정읍 주민들은 '군사기지는 제주의 미래도 희망도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대정이 제주에서 가장 낙후된 원인이 군사기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군사기지를 통한 임시방편적인 경제효과에 기대는 것은 더욱 큰 것을 놓치는 우를 범 하는 것"라고 군사기지를 반대했다.

이들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자 하는 우리 제주는 관광의 섬으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며 "특히 대정, 안덕처럼 미개발된 송악산, 산방산을 위시한 다양한 관광자원과 해안 절경을 가지고 있어 향후 제주관광의 미래가 달려있는 곳"라고 밝혔다.

이들은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은 여지없이 파괴될 것이 자명한 사실"라며 "동북아의 긴장속에서 해상 군사력이 대치하게 되면 누가 제주로 관광을 올 것인가" 특히 외국인은 더욱 찾지 않을 것"라고 우려했다.

또 "군사기지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따르면 언제든지 미군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에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국제분쟁의 중심부에 서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한 순간에 제주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모험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특별자치도의 부푼 꿈을 지켜주지도 못하는 정부와 주민의 의사도 무시하는 도지사와 해군본부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각종 의혹의 대상인 여론조사 결정을 철회하고 공군기지, 양해각서 의혹의 해결과 갈등 수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 다음은 군사기지를 반대하는 대정읍 공동선언인 명단

허창옥 강경학 양대경 김대주 허두정 김옥임 조숙의 고경영 김재권 이문삼 선동수 이경훈 강태보 김 융 이초미 고춘열 김정자 김춘매 문추자 선순옥 이순일 김순옥 김복선 이순옥 이명자 강희선 현정삼 강옥선 박정자 강명순 이혜순 이인범 강문철 문인찬 강 일 강문종 문석범 오미영 김영선 김진석 김현석 변창록 송승준 강경학 김수종 이근진 이승욱 김형석 오연숙 백진호 이미남 문원신 김인철 허덕성 강수국 이기용 김흥율 김경희 이기영 변팔헌 신용균 김정임 문석훈 라 문 강성진 이명선 부희성 홍정호 양영운 김희원 문석주 김태영 허영조 김항수 양치우 문석전 김보영 강승호 부민규 김경찬 김영수 천명주 강동명 고이순 문석주 김형자 강은호 정도흥 송대영 김준형 이경일 정태준 김충희 좌철홍 양태식 김희만 양미경 이창부 김영숙 나 영 김영준 박태환 좌경훈 문경준 우경모 원정순 오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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