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제주지역 주유소별 유류값 현황을 공개한 이후 제주지역의 유가 인하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석유류 공급업계의 건전한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도내 158개 주유소 가격을 제주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 주유소별 유류값이 공개된 후인 지난 13일 현재 주유소별 유류값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격이 상당부분 인하되면서 육지부와의 차이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현재 리터당 유류값 동향을 보면 휘발유는 1451원, 경유 1084원, 실내등유 901원, 보일러등유 889원으로 전국평균에 비해 휘발유 45원, 경유 60원, 실내등유 30원, 보일러등유 20원이 각각 높았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차이는 지난 2월 조사시점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서울지역과 비교해 불과 3.68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고, 경유는 17.24원의 근접한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서울보다 가격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유가인하경쟁이 본격화되면 제주지역 유가는 전국 최고수준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