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0:28 (금)
양지승 어린이 사인 '질식사'
양지승 어린이 사인 '질식사'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4.25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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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강현욱 박사 25일 부검결과 발표
"실종 직후 사망한 것으로 판단"

실종된 40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양지승 어린이의 직접적 사인은 '경부 압박성 질식', 이른바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지승 어린이의 부검을 맡은 제주대학교 의과대 강현욱 교수 는 25일 부검결과에 대해 밝혔다.

이날 부검은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돼 오후 12시20분까지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강 교수는 "부검결과 양 어린이는 실종당일 16일 직후에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린이어서 그런지 저항한 흔적이 거의 없다"면서 "머리에서 한 군데 상처가 발견됐지만 실종 당시 구타에 의한 상처인지 단순상처인지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 경찰, 체모 등 국과수 감식 의뢰

강 교수는 또 "(지승 양)사체 이동여부는 아직 확실히 밝히기 어려운 단계이나, 경찰로부터 사체를 보관했던 비닐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받으면 그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성추행 여부와 관련해서는 "뚜렷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보통 3주 정도 후에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긴급 감정을 의뢰했기 때문에 1~2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지승 어린이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이날 위 내용물과 체액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긴급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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