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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화재자동신고 무선감지기’개발 !
전국 최초‘화재자동신고 무선감지기’개발 !
  • 이경헌 인턴기자
  • 승인 2007.04.12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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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화재자동신고 무선감지기가 개발돼 독거노인 가옥 등에 무료로 설치될 전망이다.

제주소방서(서장 이용만)는 무의탁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초 무선페이징시스템 제작업체에 의뢰해 최근 전국 최초로 화재자동신고 무선감지기를 개발, 무선페이징시스템이 설치된 독거노인 등 가옥에 설치할 예정이다.

화재자동신고 무선감지기는 독거노인 가옥 등에 기존 설치된 무선페이징시스템과 연동한 장치로 화재 발생시 무선감지기가 화재를 인지해 경보를 발하고 동시에 무선페이징시스템에 신호를 보내어 자동으로 119상황실로 신고토록 한 장치이다.

현재 독거노인 가옥 등에 설치된 무선페이징시스템은 화재, 구조구급 등 응급상황 발생시 119에 신고하기 위해서는 환자나 보호자가 직접 119버튼을 누르거나 리모컨을 눌러야만 했다.

이 장치가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화재발생시 별도로 119에 신고를 하지 않아도 무선감지기가 화재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무선페이징시스템에 신호가 전달되고 신호를 받은 무선페이징시스템을 통해 119로 신고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제주도내 독거노인 등 가옥에는 주택 구조에 따라 일명 '안심전화기'로 불리는 무선페이징시스템과 간이스프링클러설비,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설치돼 있다.

무선페이징시스템은 응급상황 발생시 수동으로 신고를 해야만 119상황실에 위치정보가 나타나는 장치로 이 시스템을 이용한 119신고는 화재신고시에도 대부분 구급신고로 인식돼 상황접수시 혼선 초래는 물론 화재발생시는 신변 안전상 119로 신고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초기 119신고가 늦어져 화재피해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

간이스프링클러 설비는 부엌 수도배관과 연결, 천장에 설치하여 화재 발생시 헤드 감지에 의해 물을 뿌려주는 장치로, 초기 화재진압에는 효과 크지만 무선페이징시스템과는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헤드가 작동해도 119로 연결되는 장치는 없다.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는 수도배관의 압력이 낮거나 건물구조상 간이스프링클러설비를 설치하지 못하는 대상에 설치되어 있는데 화재감지 및 경보를 발하는 기능만 있다.

이번에 개발된 화재자동신고 무선감지기는 일반 단독경보형감지기에 리모컨의 원리를 적용한 것으로써, 화재감지기가 연기로 화재를 감지하면 평상시 떨어져 있던 감지기 접점이 붙으면서 사람이 리모컨을 누른 것처럼 무선페이징시스템으로 전파를 보내어 자동으로 119상황실로 신고토록 된 장치이다.

제주소방서는 올해 시범적으로 무선페이징시스템 설치대상 200곳에 설치 추진하고, 연차적으로 오는 2010년까지 전 대상(1815곳)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선감지기 설치와 병행, 화재자동소화장치인 간이스프링클러설비를 오는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무선페이징시스템 설치가옥에 화재자동신고 무선감지기가 점차적으로 설치되고 전국으로 보급이 확대되면, 화재발생시 119 자동신고에 따른 신속한 소방활동이 가능하게 되어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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