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공립 유치원 중 종일제를 운영하는 곳이 대폭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가지 제주도내 86개 유치원 중 37곳만 종일제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4월들어 75개소로 대폭 증가했다.

읍면 지역 공립 유치원은 전체 56개원 중 92%인 52개원이 종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종일제 운영 확대로 맞벌이 부부와 농어촌 학부모들의 보육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일제 운영 공립 유치원이 증가한 것은 제주도교육청이 4월부터 종일제 운영에 따른 지원을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종일제 운영 유치원에 필요한 보조인력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원아 10명 미만의 공립 유치원 10개소에는 50~60대 여성 유급자원봉사자를 배치하여 종일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종일제 운영은 수익자부담 원칙이지만, 제주도교육청의 공립 유치원 종일제 운영 지원으로 시지역 학부모들은 종일제 운영비를 일부(2~3만원)만 부담하면 되고 읍면지역에서는 전액 무료로 종일제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종일제 운영 확대로 농어촌 일손 돕기, 사교육비 경감 효과와 더불어 농어촌 소규모 유치원 살리기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애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