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결의안 채택, 도의원들 역할 다했나!"
"결의안 채택, 도의원들 역할 다했나!"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3.31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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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도민운동본부 기자회견, 참석 도의원 1명 불과
"협상 막바지, 도의원 관심 저조 안타깝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 13일 23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농수축.지식위원회 김완근 의원 등이 발의한 한.미자유무역협정(FTA)협상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한미FTA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원들의 적극적이지 못한 자세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미FTA 협상 시한이 오는 4월 2일 새벽 1시로 48시간 연장된 가운데,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운동본부)는 3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FTA 졸속협상을 규탄하고,도민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를 찾은 제주도의회 의원은 단 1명에 불과했다. 민주노동당 안동우 의원은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 제주도청 앞에 나와 기자회견을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제주농심을 같이했다.

도민운동본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지역 농심을 반영하듯 감귤을 불에 태우는 상징의식을 통해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다른 도의원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한미 FTA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지만, 제주도의원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지역에 산적한 현안 때문에 바쁜 일정으로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 하지만, 지난 13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미FTA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것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고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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