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관리 '엉망'
[현장취재]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관리 '엉망'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5.09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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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올해 말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인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물 자체가 낡아 곳곳에 큰 균열이 있어 리모델링만으로 경기장의 유지.보수가 가능하겠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주경기장 내부는 시설된 음수대에서 물이 나오지 않고, 수도꼭지가 녹슬어 있는 등 시설물이 낙후되고 곳곳에 쓰레기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화장실의 경우는 정도가 심했다.

청소를 전혀 하지 않는지 경기장 내의 화장실 대부분이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다.

세면대의 물이 나오지 않는 곳도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며, 남자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의 센서가 작동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특히, 천장이 뚫려 있어 외부와 바로 연결되는 화장실도 있었다.

주경기장 내부의 계단 역시 대부분이 곳곳에 금이 가 있었으며,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전광판시설도 여기저기 녹이 슬고 지지대로 쓰인 듯 보이는 나무받침대가 썩는 등 시설이 매우 낙후돼보였다.

안전시설도 미비했다.

경기장 관람석 맨 뒤쪽으로 올라서면 난간이 성인의 허리까지밖에 오지 않지만 변변한 철망 하나 없는 실정이다.

특히 관람석 사이의 계단에 큰 균열이 난 부분도 있었는데, 접착제와 테이프로 붙이는 시늉만 했을 뿐이었다.

이에 대해 종합경기장 관리사무소 측은 “시설이나 건물이 낙후돼 있는 부분은 어쩔 도리가 없고 현재 청소인력이 2명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청소하기는 힘들다”며 “관리는 잘 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현재 제주종합경기장 리모델링 설계에 들어갔으며 빠르면 올해 말부터 국비 4억 5천만 원, 도비 6억 7천만 원, 시비 3억원을 들여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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