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제주도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지원을 전개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국제자유도시 출범 등 국제화 추세에 따라 제주도내에서도 국제결혼 및 외국인 근로자 가정의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자녀들이 문화차이와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학교 내·외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더불어 함께 하는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지원을 통해 국제자유도시의 교육통합을 도모함과 동시에 일반학생들에 대한 다문화 이해교육을 강화해 국제화 마인드 확산 및 더불어 사는 인성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 교육청은 다문화·국제이해교육 활성화,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지도자료 개발, 생활지도 및 상담 활성화, 유관기관 및 단체와 교육지원 협력 등 4대 주요사업을 선정했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은 다문화·국제이해 교육의 중요성 인식 및 교육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를 강화시킬 예정이다.
또 다문화가정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상담실에 전문코너를 설치·운영할 것을 권장하는 한편, 상담자원봉사자와 지역사회 상담 네트워크를 활용할 전망이다.
이번 지원은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긴밀한 협조도 이뤄지는데, 제주외국인근로자센터의 한국문화학교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금빛평생교육봉사단(제주학생문화원 소속)'에서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한글 교육 및 상담활동을 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국제교육정보원, 제주학생문화원, 서귀포학생문화원, 권역별 외국문화학습관 등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향후 권역별 외국문화학습관내 상설 '외국문화학교'를 개설,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과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특별학급 운영, 다문화 가정 상담센터 및 홈페이지 개설·운영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