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정신병원으로 입원시키려고 하는 것에 불만, 친부모에 둔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7일 친부모에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김모씨(37.제주시)를 존속살해미수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1년 군 복무시절 사고로 인해 일시적으로 피해망상인 기질성 망상장해를 보여오던 중 부모가 자신을 정신병원으로 입원시키려고 하는 것에 불만, 지난 9일 오후 2시께 자신의 집 거실에서 둔기를 꺼내 낮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 김모씨(69)와 어머니 이모씨(65)에게 4회에 걸쳐 머리에 둔기를 휘두른 혐의다.
이로인해 김씨의 부모는 약 12주간 치료를 요하는 뇌좌상 및 두개골절 등의 상해를 입어 제주시내 모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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