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새로운 희망 일궈내겠다”
“대학의 새로운 희망 일궈내겠다”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5.0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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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석 제주대 신임 총장, 3일 취임기자회견

제주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임명된 고충석 신임 총장은 3일 대학의 새로운 희망을 일궈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 신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총장 취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제주 지역사회의 새로운 희망을 일궈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 총장은 “제주대를 둘러싼 정책적.시장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대학발전의 방향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으로 분명하게 전환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고 총장은 “제주대의 교육.연구의 질 등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여 명실상부한 초일류 수준의 대학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총장은 총장선거 당시 공약인 △자율적 재정기반의 확충 △지역내 연구.개발 역량의 통합 △교육.연구활동의 국제화 등을 ABC(아시아.비즈니스.클러스터)프로젝트로 요약하고 대학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약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총장 임용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고 총장은 “제주대학교 동문, 학부형, 지역주민 모두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대학내의 갈등 등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 총장은 “국내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주대학교 발전후원회’를 조직해 대학발전기금 유치뿐만 아니라 제주대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문제 해결 등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총장선거에서 불거진 제주대 구성원들의 갈등 해소 방안은.

-대학 구성원들과 대화 등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대학정책에 반영, 구성원들의 갈등을 해소해 나가겠다.

△최근 대학통합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만약 제주대와 제주교대가 통합되면 중앙정부의 막대한 재정이 지원되고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다만 이는 두 대학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 총장 취임 후 주변이 정리되면 제주대와 제주교대의 통합을 위한 논의의 물고를 트겠다.

△제주대학교 발전후원회는 어떻게 운영할 방침인가.

-제주대학교 동문뿐만 아니라 도외.해외 제주도 인사들 중심으로 구성해 제주대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모임이고 발전후원회를 조직하는 일에 이미 착수했다.

△제주대학 구조조정은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

-지금 정원의 10%를 2006년에 감축하고 15%를 2007년에 감축할 예정이며 중앙정부의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면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후 진행시켜 나가겠다.

△현행 제주대학교 선거제도에 대한 의견은 .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역대 제주대학교 선거중 가장 깨끗하게 선거가 치러졌다고 본다. 다만 사이버 비방 등이 옥의 티였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대학총장 선거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국회 교육상임위를 통과한 것으로 안다. 앞으로는 추기경 뽑는 수준의 선거가 치러져 깨끗한 선거문화를 이룩해야 한다.

△로스쿨 유치는 어떻게 되고 있나.

-비법학과 출신들의 법조인 양성을 위한 로스쿨을 유치하면 지역우수 인재들이 도외로 나가는 것을 막고 제주도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로스쿨 유치를 위해 제주도내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등 모두 힘을 모아 로스쿨을 제주도에 유치해야 할 것이다.

△제주대학교가 대학 교육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은 .

-교육.연구의 질을 국제수준으로 높이는 것만이 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세계.국내 몇 위인가 하는 순위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제주대학교의 수준을 높여 제주지역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학생과 학부형들에게 인정을 받는 일이 시급하다.

△어떤 분야를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인가.

-지정학적 위상, 환경적 조건, 산업특성 등 제주 지역 여건을 고려한다면 발전할 수 있는 분야는 분명히 있다. 어떤 분야가 될 수 있을지는 미리 단정하지 않고 내부적 경쟁에 맡기겠다.

△참여정부의 ‘지역혁신발전전략’이 제주대학에 미치는 영향은.

-참여정부는 대학, 지역기업, 자치단체가 긴밀한 상호협력 속에서 지역산업의 대안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높여나가도록 하는 것을 지역발전의 기본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특히 ‘국가균형특별회계’라는 특별한 제도를 마련해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지역혁신발전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중앙정부의 정책적 흐름을 기민하게 활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 중앙정부의 지원 속에서 지방대학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본다.

제주대학교는 그 동안 꾸준히 축적해 온 인적.물적 기반을 지역산업 속으로 적극적으로 투입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희망을 일궈내겠다. 지역기업, 자치단체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 필수적인 외부기업들이 제주로 유치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지역사회에서의 제주대학교의 의미는.

-제주대학교는 지역 사회에서 매우 특수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대학교 성립 당시부터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만들었고, 사실상 제주를 대표하는 지역 내의 유일한 4년제 굴립종합대학교, 종합대학원이다.

국립이라는 형식 때문에 도와는 다른 기관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학을 유지하기에는 지방재정 여건이 취약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도민의 대학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제주대학교에 대한 지역 사회의 기대를 늘 잊지 않고 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대학발전에 필수적인 것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제주대학교가 지역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더 많이 취업해 미래의 역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마직막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

-임기동안 대학발전을 위해,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해 국내외 어디라도 발로 뛰겠다. 그것만이 진통 속에서도 총장으로 지지해 준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애정의 눈길로 도민의 대학, 제주대학교를 지켜봐 주고 더 많은 협력과 질책을 보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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