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두 번 죽이는 덤핑 항공요금
제주관광 두 번 죽이는 덤핑 항공요금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2.01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관광협회 양 항공사 덤핑 상품판매 철회 촉구

최근 10만원대 중국 일부 노선 왕복항공권이 줄이어 출시됨에 따라 제주관광의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최근 중국 동방항공이 10만원짜리 항공권 판매를 시작하자 대한항공도 겨울철 비수기 타개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1월 31일부터 중국 옌타이와 웨이하이, 다롄 12만원, 칭다오 13만원대의 왕복항공권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이들 4개 도시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에 대해 왕복항공권 가격대를 11만 4000원까지 인하했다.

양 항공사가 국제항공요금 덤핑영업을 본격화 함에따라 가장 타격이 우려되는 것은 제주관광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료가 같은 가격대라면 국내 관광객들은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

이런 양항공사의 국제항공요금 덤핑에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회장 홍명표)는 2월 1일 '국제항공요금 덤핑영업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고 덤핑판매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항공사들의)덤핑판매가 제주관광에 미칠 심각한 악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는 바"라면서 "이번 항공요금 덤핑판매는 최근 2년간 제주기점 항공좌석수 140만여 석을 감소시켜 제주의 관광객 유치 노력에 찬물을 뿌린데 이은 '제주관광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특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국내선 항공요금보다 적은 국제선 항공요금은 항공사 스스로 제주기점 항공요금에 거품이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시행예정인 덤핑판매 즉각 철회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양대항공사는 현재 시행예정인 덤핑판매를 즉각 철회하여야한다"고 전제한 뒤 "이번 덤핑판매는 제주관광을 계획했던 관광객들 중 상당수를 잠식하여 제주관광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뿐만 아니라, 제주도가 비싼 관광지라는 인식을 심화시킴으로써 제주관광의 이미지 왜곡과 함께, 국가적으로도 서비스수지 적자를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양 항공사를 규탄했다.

양 항공사의 덤핑판매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행위라고도 주장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정부는 이번 국제항공요금 덤핑판매가 최근 정부가 서비스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 나라 먼저 보기 운동 및 상품개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 등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행위임을 깊이 인식하여 이번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관광인들은 이번 덤핑판매를 계기로 제주관광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과 근원적인 해결책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자유화의 즉각적인 시행이야 말로 항공요금의 안정화로 관광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최선의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의 전면적인 수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