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묘지에 세워진 동자석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묘지에 세워진 동자석 14기를 파내 훔친 혐의(절도)로 A(41)씨를 지난 13일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도내 장의업체에서 평소 이장 업무를 하며 묘지의 동자석을 봐두고 일을 그만둔 뒤 지난 7월 초부터 서귀포시 소재 모 문중 묘지지에서 동자석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인에게서 차량을 빌려 여러대를 바꿔가며 동자석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도내 전역을 돌며 묘지석을 절취한 뒤 도내 골동품점에 동자석 여러 쌍을 팔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공범 유무와 골동품점에 대한 장물취득여부 등을 추가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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