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한 상자당 평균 2만3900원으로 작년보다 50% 높은 가격
올해산 노지 감귤이 첫 출하에서 사상 최고 경매가격을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월 1일 첫 출하된 노지 감귤이 2일 대도시 공영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첫 경매가 이뤄진 가운데 10㎏ 한 상자당 2만3900원의 사상 최고 첫 경매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9대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물량은 모두 116톤이었다. 경매 가격은 10㎏ 환산가 기준 최고가 5만3300원, 최저가 4000원이었다. 평균 경락가격은 2만3900원/10㎏으로 지난해 1만5900원/10㎏보다 50%, 최근 5년간 평균 1만9180원/10㎏보다 25%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거래 첫날 도와 농협, 출하연합회가 합동으로 가락시장 경매를 참관한 결과 올해 노지감귤은 강제착색 없이 좋은 품질로 출하되고 있었고 최근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게 대부분 5㎏ 박스 소포장으로 출하되고 있었다.
제주도는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돼 높은 가격 형성이 예상되고 있어 본격적인 노지감귤 유통을 앞두고 비상품 감귤 유통 차단을 위한 단속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와 자치경찰, 행정시, 농‧감협, 출하연합회로 구성된 유통지도 단속반을 운영, 미숙감귤 수확이나 강제착색 등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비상품 감귤 유통 취약 지역과 상습 위반 선과장을 중심으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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