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지역에 2일 새벽까지 호우 특보가 잇따라 발효되면서 최고 377㎜의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부터 2일 새벽 5시까지 제주 지역에 지역별로 잇따라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2일 오전 8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번 비로 한라산 삼각봉 일대에는 377.0㎜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윗세오름 364.0㎜, 진달래밭 331.5㎜의 강수량을 보이는 등 산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또 북부 지역에는 제주시 103.5㎜, 유수암 168.0㎜, 외도 103.5㎜ 등 강수량을 기록했고 남부 지역에도 서귀포 159.9㎜, 신례 304.5㎜, 태풍센터 313.0㎜ 등 강수량을 보였다.
동부 지역에는 성산 274.2㎜, 표선 299.5㎜, 김녕 111.0㎜의 강수량을 보였고 서부 지역에도 고산 119.0㎜, 금악 194.0㎜, 대정 117.0㎜ 등 도 전역에 걸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틀 동안 많은 비를 뿌린 저기압이 점차 동해상으로 이동, 2일 낮에는 비가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5~20㎜ 정도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2일 낮 12시를 기해 해제될 것이라면서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고 물결도 약간 높에 일 것으로 예보했다.
또 북서쪽에서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부터 북서풍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 밤부터 제주도 서부 앞 바다와 남쪽 먼 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항해하는 선박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