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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음악회 산증인에서 행정가로
동굴음악회 산증인에서 행정가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9.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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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복 문화예술원장 “자체 기획 공연 늘릴 것”
20일 제주도내 문화부 기자 간담회 자리서 강조
현행복 제주도문화예술원장이 20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대관업무보다는 기획 공연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동굴음악회 산증인이 행정가로서 변신을 선언했다. 바로 현행복 제주도문화예술원장(62)이다.

 

그는 20일 제주도내 문화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관업무에 치중하지 않고, 자체 기획공연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문예회관의 질적 업그레이드 선언이다.

 

올들어 제주도문예회관 가동률은 64.3%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절대 다수는 일반대관 공연이다.

 

현행복 원장은 “문예회관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엔 문예회관 뿐이었으나 이젠 여러 곳의 전용극장이 있다. 자체 기획공연을 늘리고 상설무대를 운영하려고 한다.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수준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공연을 기획할 인력 확보에 있다. 현행복 원장은 그런 문제점을 인식,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기획 전담 인력을 늘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현행복 원장은 “문예회관은 음향의 질적 수준이 높은 건축물이다”며 “제주 공연시설의 롤모델로 갖춰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두 행정시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는 5개 도립예술단의 일원화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현행복 원장은 “도립예술단 일원화가 필요하다. 전국적 추세는 예술단을 재단으로 관리하고 있다. 어떤 게 효율적인지 검토를 해보겠다”고 구상을 피력했다.

 

그는 문화예술원장으로 오면서 동굴소리연구회 대표 자리도 내려놓았다. 올해 21회를 맞는 동굴음악회의 변신도 예고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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