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중인 선박에서 선원이 사망해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성산포항서 화순항으로 항해하던 부선(바지선)에서 선원 홍모(71)씨가 사망했다는 신고를 접수,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 53분께 제주선적 예인선 S호(44t) 선장 박모(56)씨로부터 부선 K호(443t) 선원 A씨가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박씨는 화순항 동방파제 북쪽 300m 해상에 정박하기 위해 K호에 있던 홍씨를 호출했으나 응답이 없어 기관장을 시켜 확인한 결과 선미 갑판에 사망한 상태로 누워 있었다고 신고했다.
S호는 25일 오후 2시께 K호를 끌고 성산포항을 출항, 화순항 앞 해상까지 8시간 정도 항해했다.
해경은 선장과 기관장을 상대로 정황을 파악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홍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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