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다시 만난 세계, "절반 돌았다" 후반부 시청률 10% 돌파 기대
다시 만난 세계, "절반 돌았다" 후반부 시청률 10% 돌파 기대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8.11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SBS 제공 ]

여진구, 이연희 주연의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가 이제 절반까지 왔다. 

그러나 다시 만난 세계는 최근 14회가 방영됐지만 평균 시청률은 6%대(닐슨코리아 기준)에 머물고 있다. 만족할만한 시청률은 아니다. 과연 후반부 빠르게 몰아가는 이야기 전개로 10%를 넘어갈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연배우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이 참석했다.

이날 여진구는 "굉장히 바쁘게 촬영 중이어서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기분이다"면서 "촬영이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느낌이 든다. 주변에서 여름과 잘 어울리는 드라마라고 해주셨다. 그리고 해성과 같은 역할이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주변에서도 반가운 반응과 격려, 응원이 더해지고 있어서 힘들게 촬영하더라도 즐겁게 임하고 있다"면서 "나도 하루하루 정원 역할에 조금은 익숙해지고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든다. 마지막까지 정원으로 함께 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안재현은 “촬영 시간이 반을 넘어서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게 아쉽다. 하루하루 즐겁고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 좋은 스태프들, 배우들과 함께 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현재 촬영에 대한 만족을 표현했다. 

등장인물들은 캐릭터 표현이 쉽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써클’에 이어 ‘다만세’에서도 다시 돌아온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여진구는 “‘써클’에서는 실종, 이번 작품에서는 죽었다가 다시 나타났다. 현장에서 기분이 묘하기도 하다. 배우 분들이 나를 보면 간절한 눈빛과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쳐다봐주실 때마다 기분이 오묘하더라. 그런 게 쉽지는 않았다. 돌아왔을 때 나는 어떤 느낌일까란 생각도 많이 들었다”며 “‘써클’에서도 그렇지만 이번 작품에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생각보다 즐기면서 촬영을 잘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세’에서 레스토랑의 오너 역할로 분하고 있는 안재현은 “멋있는 걸 잘 못 한다. 민준이라는 캐릭터는 프로페셔널하고 한 편으로는 엉뚱한 면이 있는데 나는 정 반대다. 그래서 캐릭터와 70%정도 닮은 것 같다. 극중에서 캐릭터가 멋있다가도 허당기가 있어 보이는 것 같다. 작가님의 글이 날 그렇게 만들어주신 것 같다.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나를 만들어주신 것 같다”며 자신과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 SBS 제공 ]

한번 죽었다가 다시 돌아온 역할을 맡고 있는 여진구는 혼자 19살에 시간이 멈춰있지만 친구들은 나이를 먹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친구들에게 반말을 해야하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선배 배우들에게 반말로 연기를 하고 있는 상황. 

여진구는 “반말로 촬영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예전에 사극을 통해 명령하는 거에 익숙해져 어렵지는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다보니 반말하는 건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근데 신기했던 것은 같이 친구들로 나오는 선배 배우분들이나 가족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어릴 때부터 봐 온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말놓기가 어렵지 않았다. 그중  가장 말 놓기 편했던 분을 꼽으라면 동연이인 것 같다. 하지만 모든 분들께 다 말 놓기는 굉장히 편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진구는 "저희 드라마 매력은 잔잔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다. 저희 드라마가 저는 동화같은 내용에 동화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세'와 함께하는 드라마는 통통 튀는 매력이 있다면, 저희 드라마는 많이 쌓아온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까지와는 다른 여러가지 요소의 멜로디를 더 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여진구는 "한국 음악을 듣는 것처럼 찬찬히 흘러가다가 어떨때는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주다가 어떨 때는 더 슬픈 메시지가 보여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거기서 마무리는 잘 지어지면서 1회부터 마지막회 까지 아름다운, 동화같은 여름에 생각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이며 앞으로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연희는 "저희도 대본을 받아보지 못했지만 다음주부터는 진행이 굉장히 빠르게 되면서 궁금증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들을 빨리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희 드라마에 집중하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 SBS 제공 ]

배우들은 현장에서 분위기가 좋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올해 여름 유독 무더운 여름인 탓에 촬영이 쉽지 않았다. 배우들 역시 더위로 인해 고생을 했다. 배우들이 여름을 견딘 비결은 뭘까? 

이연희는 “이번 여름의 더위는 참기 힘들었다. 다행히도 실내 촬영이 많아서 무리하지 않게 더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최근 한약을 지어 먹고 있다"며 "아이스 팩과 한약으로 더위를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진구는 더위도 더위이지만 피부가 탄 것이 고민이라고 했다. 여진구는 “굉장히 많이 탔다. 두 분이 많이 하얗기 때문에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어 “땀이 많아서 학교 장면을 촬영할 때는 중간 중간 샤워를 할 정도로 땀을 흘렸다”며 “재현 형처럼 한약을 지어야 할지 고민하기도 했다”고 했다.

또 여진구는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에 비해 나이에 맞는 순수한 역할을 맡아 화제다. 이에 대해 “사실 많이 신경을 썼다. 지금까지 이렇게까지 순수하고 맑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 없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장난을 좋아하지만 시끌벅적한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현장에서 웃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이 스스로를 필터링 할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인상을 쓸 때도 기본적으로 너무 진지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연기를 할 때 진정성이나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가볍고 많은 분들이 편하게 보실 수 있게 촬영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제 드라마는 절반을 왔다. 후반부 포인트는 뭘까?

여진구는 ‘다만세’ 후반부 포인트에 대해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 그리고 사건이 시작이 돼 갈등이 시작되기 위한 첫 걸음을 뗀 것 같다. 그러면서 한 층 더 복잡한 감정선이 들어갔다. 또 해성이는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갈등이 생기면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다. 아마 앞으로가 더 재미있을 거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 다들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그는 "지금까지는 철없고 답답함 느낄 수 있는, 막무가내 19살 모습도 보여드린 것 같다. 하지만 같은 존재가 사라진 걸 본 만큼, 성해성 캐릭터에겐 앞으로가 가슴 먹먹한 내용일 것 같다. 주변인들을 하루빨리 치유해주기 위해 어떻게 고군분투할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우리 드라마는 '원'이라 생각한다. 등장하는 인물마다 인연의 고리가 있다. 그게 어떤 걸 의미하는지가 게속 드러나게 된다. 계속 집중해서 보시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고, 이연희는 "정정원도 성해성의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함께 보낼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면서 "마냥 밝고 엉뚱한 정원이 아닌, 점점 더 성숙해지는 정원이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시청률에 대한 고민이 없을 수 없다. 주연배우들은 시청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참신한 소재와 여진구, 이연희 , 안재현현 3 주연배우들에 대한 기대로 초반 화제가 높았지만 회가 거듭될 수록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과 더불어 현실적이지 않은 소재에 대해 쉽게 공감가기 어렵다는 지적도 높다. 덕분에 ‘순항 중’이라고 말하기는 힘든 6%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는 것.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사진= SBS 제공 ]

시청률에 대해 이연희는 “시청률을 신경 안 쓸 수는 없다. 매주 드라마 대본이 나올 때마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 부분을 잊게 만든다. 다른 부분에 신경을 더 쓰려고 노력한다.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이 좋다면 보는 사람들도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고정 시청자들을 생각하기 보단, 안 보이는 곳에서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희는 “당장이라도 다음주에 시청률 10% 돌파가 될 것 같다. 우리도 아직 대본을 받아보지 못했지만 다음 주부터는 진행이 빨리 되면서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부분을 빨리 만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드라마에 집중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음주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다음주에 10%가 나오면 좋겠지만,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음주에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들어갈 예정이니, 다다음주 정도에는 되지 않을까 편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재현은 동시간대 드라마와는 다른 ‘다만세’의 매력에 대해 “우리 드라마만의 장점은, 웃음 한 스푼과 감동 한 스푼이 있다는 거다. 웃음과 감동을 왔다 갔다 하는 코드가 좋다. 이게 우리 드라마의 강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프라이즈 할 수 있는 느낌들이 드라마의 매력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두분이 다음주, 다음다음주를 지목하셨으니 따르겠다. 한주 반쯤 후에 10% 돌파하지 않을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만세’는 열아홉 살 청년 해성과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정원, 이처럼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다시 만난 세계’는 총 32부작이다.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