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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원 증원은 찬성 제주도의원 증원은 반대?
세종시의원 증원은 찬성 제주도의원 증원은 반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7.23 18: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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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국회의원 시의원 증원 골자 ‘세종시특별법 일부 개정안’ 동의
국민의당 도당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 전혀 하지 못 한 결과” 힐난
국회 이해찬 의원이 대표발의한 '세종시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제주 지역구 강창일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 미디어제주

'지역구 증원 대신 비례대표 축소' 반대 움직임 격화 전망

 

제주도가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도의원 증원’ 권고에도 불구하고 비례대표 축소로 이를 해결하려는 반면, 다른 지방에서는 법을 바꿔서라도 의원 정수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여 지역간 정치력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 도의원 증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인사가 다른 지방 의원 증원에는 찬성 측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돼 갈등이 심화할 전망이다.

 

세종특별자치시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해찬 국회의원은 지난 4일 시의회 의원 정수를 늘리는 내용의 세종시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해찬 의원의 개정안은 세종시특별법에 명시된 지역구 의원 수를 현재 13명에서 6명이 늘어난 19명으로 명시하고 있다. 비례대표 포함 시 의석 수가 22석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의원의 개정안 발의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중에는 추미애 당대표와 함께 ‘제주시 갑’ 지역구 강창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강창일 의원은 제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선거구획정위)가 제시한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 2명 증원 권고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지난 1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와 중앙정부를 설득시키기 위한 논리가 필요하다. (선거구획정위의 여론조사도) 일각에서 설왕설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 의원 정수 증원에 찬성하고 열흘도 안 지난 시점에, 자신의 지역구 임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적용할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 조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2일 만난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왼쪽부터), 강창일 국회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영훈 국회의원, 고충홍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당시 강 의원의 발언과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의 “국회에서 법을 만들려면 의원을 설득해야 한다.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 국민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언급, 원희룡 지사의 “과거에 논의된 것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말 등으로 인해 선거구획정위의 권고안은 재차 여론조사 시행 및 결과 수용으로 결론지었다.

 

결국 제주도는 이달 20일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제주특별법 제36조 제2항에 규정된 비례대표 의원 비율을 기존 ‘도의원 정수(교육의원 제외)의 100분의 20 이상’에서 ‘100분의 10 이상’으로 개정하는 입법 발의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의원 정수 증원이 아닌 비례대표 축소를 통한 지역구 의원 증원을 반대해 온 정당 및 단체 등이 더욱 강한 반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철 국민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23일 <미디어제주>와의 통화에서 “(강 의원)이 제주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과 그에 따른 대안 제시가 지역 국회의원의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를 전혀 하지 못 한 결과”라고 힐난했다.

 

이어 “강 의원과 오 의원이 지역구 2석을 증원해 선거구 조정을 해야 한다는 선거구획정위의 의견에 대해 중앙정부나 국회에 대한 설득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제주 현안에 대한 애정의 부족이고 구체적인 문제해결 능력의 부족을 고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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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4 12:41:50
일반의원들도 할 수 있는 교육의원을 폐지해야지

지네만 하면 그만? 2017-07-24 09:13:54
이런 이 정도 수준이라니 ㅠㅠ
참 이해 안되는 일이네요.
자신들의 리그로만 하는 게 좋다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