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해군기지 토론회 일정 오락가락 '눈총'
해군기지 토론회 일정 오락가락 '눈총'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1.09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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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민토론회 일정 하루만에 번복
해군기지 해법 찾기 장기화 우려

제주도가 해군기지 도민 대토론회 개최를 놓고 오락가락한 입장을 보여 눈총을 받고 있다.

그리고 도민토론회 개최를 발표했다가 하룻만에 번복하는 등 어설픈 행정행태를 보이고 있다.

당초 제주도는 오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서귀포시와 제주시에서 도민 대토론회를 개최키로 잠정 결정하고, 구체적인 일정 등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제주도 군사기지 반대도민대책위의 도민 대토론회 연기 요구에 이달 말께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오후 제주도 군사기지 반대도민대책위는 유덕상 환경부지사와 면담을 갖고 토론회를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군사기지 반대도민대책위는 토론회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성급히 추진할 경우 통과를 위한 절차로 변질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군시기지 반대도민대책위 관계자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하면서 그 절차와 과정을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반대단체들의 불참으로 해군기지 도민 대토론회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제주도는 도민 대토론회를 이달 말과 다음달 말로 연기해 두차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와 관련한 설문조사는 3월 이후에나 가능하고, 최종 결정은 더 늦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해군기지 문제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도의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반대대책위측에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반쪽 토론회'로 전락할 수밖에 없어 일정을 다소 늦췄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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