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음주 문화 개선 업무협약…이달부터 ‘방범 CSR’ 활동
행정기관과 경찰, 주류업체가 음주 문화 개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방경찰청, (주)한라산소주는 12일 제주경찰청 한라상방에서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이상정 제주경찰청장,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 등 19명이 참석했다.
기관들은 이에 따라 범도민적 건전 음주문화 확산 및 안전한 제주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가칭 '제주안전연합작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안전연합작전'은 협약 기관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범죄 예방과 연계하는 '방범 CSR' 활동을 하는 것이다.
활동 내용을 보면 음주폭력 근절을 위해 카드 뉴스를 제작, 각 기관의 SNS를 활용해 홍보하고 이달 중 제주시청 대학로와 서귀포시 중앙로에서 술에 취한 남녀 커플 퍼포먼스, 술에 취해 싸우는 파이터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다.
또 소주병에 다양한 테마의 건전음주 홍보 라벨을 부착하고 홍보 스티커 제작 배부 및 식품접객업 영업자와 종업원 대상 건전 음주문화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각 기관들은 협약기간 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음주로 인한 사회적 문제 개선 활동에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한편 제주는 월간 음주율이 2014년 조사 기준 64.6%로 17개 시도 중 1위이며 지난해 발생한 폭력범죄 중 음주상태인 경우가 42.6%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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