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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언주 원내 수석 부대표 사과하라”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 수석 부대표 사과하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7.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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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비올리오’ 논평…당 차원 합당한 징계 요구도

국민의당 원내 수석 부대표인 이언주 국회의원의 비정규직 노동자 비하발언에 대해 제주지역 청년 모임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청년협동조합 청년 노동법 공부모임 '알바비올리오'는 11일 논평을 내고 이언주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알바비올리오'는 논평을 통해 "이언주 의원은 파업중인 학교 비정규직 중 급식 종사자들에게 '조리사는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라며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해보려는 그들을 '나쁜 사람들', '미친 놈'이라는 막말을 해댔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 의원은 강남에 집이 있고 높은 세비를 받아 이런 상황이 전혀 이해되지 않을지 몰라도 당신이 신경조차 써주지 않은 세상은 힘들게 일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는 노동자들에 의해 유지된다"고 지적했다.

 

'알바비올리오'는 "노동은 그 자체로 존중받고 대접받아야 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며 "그렇기에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는 시대정인인 것이고 이런 시대정신은 국민의당도 (지난) 대선기간 내내 소리내 외쳐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바비올리오'는 이에 따라 "말에는 책임이 따르는 만큼 이 의원의 말에 상처입은 노동자들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며 "국민의당에서도 이 의원에게 합당한 징계를 내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몇몇 기자들에게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노동자들에 대해 '나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고 모 방송사 기자와 통화에서는 '미친 놈들'이라고 말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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