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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명에 밀려나는 인간의 희망찾기’
‘현대문명에 밀려나는 인간의 희망찾기’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01.0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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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씨네아일랜드, 11일 '모던타임즈' 상영

현대문명에 밀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돈과 기계의 노예'가 되어가는 현대인의 비극 속에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낸 영화가 소개된다.

제주지역 영상전문단체인 비영리 법인 (사)제주씨네아일랜드는 1월 정기 상영회 '채플린을 추억하다' 두 번째 작품으로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를  오는 11일 상영한다.

1936년 개봉한 ‘모던 타임즈’는 돈과 기계에 칭칭 얽힌 '현재의 시대'를 풍자했고, 채플린이 감독 주연을 맡으며 재능을 한껏 뽐낸 채플린의 작품중 가장 따뜻한 장편 코미디다.

이 작품은 현대문명에 밀려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현대인의 비극적 초상을 주제로 다루지만 비극 속에서도 희극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는, 희극적인 상황에서도 비극적인 눈물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자아내는 채플린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인다.

미국이 무성영화시대에서 본격적인 발성영화로 진입할 때 만들어진 이 영화는 그동안 팬터마임으로 온갖 감정연기를 보여주며 발성영화를 부정하던 채플린이 무국적어로 ‘티티나’를 부르며 처음으로 목소리를 드러낸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세월이 많이 지난 영화지만 채플린이 전하는 ‘현대문명에 밀려나는 무기력한 인간’이란 주제는 지금 시대에서도 충분히 대입이 가능하다.

제주씨네아일랜드는 "이번 상영회는 누구나 즐기며 공감할 수 있고, 특히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영화에 대한 재미와 영화에 대해 생각하며 토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상영후에는 영화에 대한 소감과 토론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상영회 참가는 (사)제주씨네아일랜드 회원이 참석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씨네아일랜드 홈페이지(www.cineisland.org)에서 확인가능하다. 연락처 제주씨네아일랜드 사무국 Tel. 70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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