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24 (금)
1등 마을, 명품 감귤만들기 '주력'
1등 마을, 명품 감귤만들기 '주력'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1.07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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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특별기획-주민자치센터 현장탐방](36)서귀포시 효돈동 주민자치센터
향토색 짙은 프로그램과 주민 참여 호흡 '척척'
한라산 남녘 바로 앞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서귀포시 효돈동은 사계절 특색이 뚜렷한 남쪽마을이다.
봄이면  밀감꽃 향기가 그윽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내음이, 가을이면 밀감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리고, 겨울에는 따뜻한 마을 효돈동에는 1749세대 인구 5357명이 살고 있다.

최근들어 효돈동은 지역주민의 공동체이자 '작은 의회' 주민자치센터를 중축으로 '자치역량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0년 12월 29일 개소한 효돈동주민자치센터는 효돈동에 거주하며서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덕망 있는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덕문)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민자치, 교육, 교섭.홍보, 사회진흥 네 개 분과로 나눠진 효돈동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의 문화, 복지, 편익증진과 지역공동체 형성과 관련한 사항 심의를 위해 임시총회와 운영위원회, 분과위원회를 개최하면서 당면과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효돈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들어 쇠소깍 해안절경의 아름다움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고 있음에 따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경제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골몰하고 있다.

그 하나가 지난 2006년 9월 효돈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개최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쇠소깍 주변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한 토론회 등이다.

쇠소깍 활성화 방안 토론회는 지역살리기 운동 차원에서 관이 아닌 민간 주도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직섭 나선 제주도내에서는 동단위 첫 관광지 활성화 방안 토론회였다.
 
이날 참석한 토론자 및 지역주민들은 쇠소깍 축제 외에도 관광객 체류를 위한 쇠소깍 구름다리 개설, 5월 야간 음악축제 개최, 낚시터 개발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 검은모래 해수욕장 관광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효돈동 주민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쇠소깍은 제주도내에서도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유일한 곳으로 수면이 청푸른 빛을 띠며 지난 2006년 7~8월 여름철 휴가기간에는 하루 평균 500명 이상 모두 2만명이상의 외부 관광객들이 찾았다.

맛 좋은 감귤생산 지역으로서 감귤상품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것도 효돈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대표적인 활동사항이다.

효돈동 주민자치위는 서울 삼성 코엑스와 자매결연을 맺고 감귤 판촉행사와 더불어 효돈감귤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특산품 이미지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주요 프로그램 현황

또한 주민자치센터 주요프로그램 중 서각교실과 '찾아가는 영화관', 효돈천 탐사는 문화혜택이 다소 열악한 지역주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찾아주는 중요한 매개가 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일주일에 한 번 마련되는 서각교실에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보이면서 지난해부터는 서각반 수료자들이 창작작품을 모아 서각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 향토색 살린 프로그램운영과 주민 호응 '성과'

효돈동 주민자치센터는 지역주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점과 지역의 향토색을 잘 살린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다는 점이 큰 성과다.

효돈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감귤 브랜드화 추진 및 감귤판촉행사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재정적 지원 등 총체적 지원 '절실'

그러나 맞춤형 주민자치센터로서 도약하자면 제도적인 기반확충 뿐만 아니라 재정적 지원과 위상정립 강화 등의 총체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 중에서도 효돈동 주민자치센터의 가장 큰 당면문제는 재정적 지원을 통한 시설 공간의 확보라고 할 수 있다.

김덕문 효돈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장소 문제로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주민 모두를 수용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자원봉사를 원함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공간 사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볼 때 공간문제의 해결이 절실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이 막중해졌는데,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생각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주민의 다양한 요구와 이를 해결하기위한 행정상의 여러 문제를 조화롭게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주민자치위원회의 존재의의가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한 자치역량을 한층 높여 주민들의 의견 수렴 창구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사업과 보다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으로 막중해진 주민자치위원회의 제 역할을 일정부분이나마 소화해 낼 수 있다고 본다.

#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점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당면현안 사업과 지역복지사업,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수강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면서 지역주민의 단합과 결속을 다지는 중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주민의 곁에서 주민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주민자치위원회로서 바로 서고자 한다.

# 다른 주민자치센터에 비해 잘 된다고 자랑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효돈동 주민자치센터는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지역주민의 문화욕구를 해소하기 위하여 서각교실, 요가교실, 효돈천탐사, 찾아가는 영화관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또한 효돈동 지역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감귤의 브랜드화를 추진, 매년마다 이루어지는 서울 COEX에서의 감귤판촉행사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루어내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 반대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른 주민자치센터도 마찬가지의 문제점을 당면하고 있겠지만 효돈동 주민자치센터 또한 센터 공간확보와 프로그램 강사확보의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과 주민자치센터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위의 두 문제는 필수불가결하게 해결되어야할 사항이라고 본다.

# 행정당국에 바라는 사항이나 개선됐으면 하는 사항이 있다면.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관해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무엇보다 시설공간 확보가 절실하며 유능한 강사 확보도 또한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적인 지원을 통한 해결이 불가피하다고 여겨진다.

예산확보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주민의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줬으면 한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 일반적인 사안에 관해서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위상강화와 기능확대에 따라 지역사회의 구심체로서의 역량강화를 위해 자치위원 연수 프로그램 등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자치위원을 대상으로한 연수와 교육을 통해 자치역량을 강화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위원회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은 효돈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명단

# 동장이 바라본 효돈동 주민자치센터의 장점은 무엇인가.

효돈동 주민자치센터는 김덕문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여 우리 지역의 당면과제 및 현안사항들을 모아 단합된 힘으로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지역의 향토색을 잘 살린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기반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여 효돈천 탐사, 서각교실, 요가교실, 찾아가는 영화관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이와 함께 EM 비누제조 등의 지역복지사업과 감귤 브랜드화 추진 및 감귤판촉행사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 미흡한 점은 무엇인가.

맞춤형 주민자치센터로서 도약하자면 제도적인 기반확충뿐만 아니라 재정적 지원과 위상정립 강화 등의 총체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 중에서도 효돈동 주민자치센터의 가장 큰 당면문제는 재정적 지원을 통한 시설 공간의 확보라고 할 수 있다. 장소 문제로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주민 모두를 수용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자원봉사를 원함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공간 사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볼 때 공간문제의 해결이 절실함을 느낀다. 이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를 위해선 우선 종전의 매너리즘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탈피하여 지역의 특색에 맞는 다종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에 힘써야 한다.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된 프로그램이야 말로 주민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재정적인 지원이 강화 되어야 함은 주지할 필요 없는 사실이다. 공간 확보와 강사섭외 등의 문제에 있어 재정적 문제의 해결은 자치센터의 활성화에 있어 일정부분 이상의 성과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의 자치센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홍보의 일상화, 자체교육의 실시, 연수기회제공 등의 비포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지역주민의 공동체이자‘작은 의회’로서의 주민자치센터를 더욱 알려내고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실시와 벤치마킹 등의 연수기회를 제공한다면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지역의 자치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 특별기획 취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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