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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감사위원회, 직원 전문성 강화는 ‘뒷전(?)’
제주도감사위원회, 직원 전문성 강화는 ‘뒷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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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자위 고충홍 위원장, 전문성 강화 예산 집행 저조 집중 추궁
제주도의회 고충홍 행정자치위원장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예산을 편성해놓고 상당액이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고충홍 위원장(바른정당, 제주시 연동 갑)은 16일 도감사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결산심사에서 전문성 강화 관련 예산의 60%가 불용 처리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감사위원회 결산 내역을 보면 외부 전문가 활용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의 도민감사관 운영 사업의 경우 51.4%가 불용 처리됐다.

 

도 감사 전문지식 습득을 위한 위탁교육 공무원 교육여비는 1200만원 중 불용액 비율이 74.7%에 달했고 감사 전문인 양성 자체직무교육 국제화 여비는 4750만원 중 1438만원이 쓰여지지 않았다.

 

감사 담당자 역량 강화 토론회 예산도 300만원이 편성됐지만 실제 집행 예산은 97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고 위원장은 올해도 6월 9일까지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강화 관련 예산 집행률이 매우 낮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감사위 차원의 사업 추진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감사위 현공호 사무국장은 “인재개발원 교육 과정을 우선적으로 하다 보니까 집행률이 낮아진 것 같다”고 답변했지만 감사위가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서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고 위원장은 “올해 업무보고에서도 감사위원회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를 주문했는데 관련 사업인 감사 담당자 역량 강화 토론회 예산 집행률이 8.7%에 불과한 것은 문제”라며 자체 조직점검을 통해 업무량과 예산 규모의 적정 안배, 집행 효율화 방안 등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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