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오라관광단지 심사 보류 아닌 부결 처리를”
“제주도의회, 오라관광단지 심사 보류 아닌 부결 처리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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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환경의 날 논평 “현실적으로 오수·쓰레기 자체 처리 불가능”
 

제주녹색당이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관련 논평을 내고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문제점을 정면에서 다뤘다.

 

제주도가 투자 자본의 실체를 엄격히 검증하고 환경 훼손 우려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내놓고 있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개발사업의 사례를 볼 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녹색당은 “100만평이 넘는 땅을 개발하면서도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을 방법은 없다”면서 “그런데도 업체와 제주도청은 ‘생명을 해치지 않는 폭탄’처럼 모순된 ‘원형을 보전한 개발’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제시한 매뉴얼대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환경영향평가서도 부실하게 작성됐음에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가 심의위원들의 표결로 조건부 통과가 이뤄진 부분을 짚기도 했다.

 

녹색당은 “복잡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모든 관광단지에서는 사용할 물의 공급과 사용한 물과 쓰레기의 처리가 중요하다”면서 “사업체는 이에 대한 자체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계획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하수 고갈로 지난해 3월부터 해발 300m 이상 지역의 지하수를 특별관리하기 시작한 부분과 지난해 9월 제주하수처리장의 오염수 방류 사례를 들면서 오라관광단지에 대해 “핵발전소와 마찬가지로 화장실 없는 아파트이자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개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녹색당은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라면 모든 개발사업들이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면서 제주도의회에 ‘심사 보류’가 아닌 ‘부결’이라는 명확한 입장으로 갈등을 정리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6월 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72년 환경의 날을 제정, 지구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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