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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주, 새로운 평화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원희룡 지사 “제주, 새로운 평화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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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제주포럼 개막 … ‘제주형 평화산업 육성’ 의지 피력
원희룡 지사가 1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제주를 새로운 평화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제주포럼이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새로운 평화의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1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우선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 공공포럼으로 제주포럼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포럼을 지정학적 긴장과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 자유주의 퇴조와 포퓰리즘 확산으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불안 요인들에 대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평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제주포럼을 통해 아시아의 평화 질서가 확장되고 평화의 우산 아래 세계가 함께 하는 미래지향적인 논의가 펼쳐지기를 기대하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그는 “평화가 발원하고 확산하는 과정에서 경제적인 이익이 창출되고 경제적 이익이 평화를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탄소 없는 섬’과 같은 제주형 평화 산업과 새로운 평화의 토양을 일구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초국경적 현안의 하나인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지역 모두 머리를 맞대고 있다”면서 제주도가 추진중인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또 그는 “약소국의 꿈과 미래를 위협하는 강대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질서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우리가 직면한 불편한 진실”이라며 “힘의 강약가 인종의 다름, 이념과 종교의 차이까지 뛰어넘어 인류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진짜 평화를 위해 국가간 협력과 지역적 통합을 추구해야 한다”고 발언, 냉전 시대로의 복귀 움직임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약소국이나 약자의 이해와 관심이 반영되지 않는 세계는 평화롭다고 할 수 없다”며 “그것은 겉으로만 평화롭게 보이는 가짜 평화를 이끌 뿐이며 우리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또 다른 불편한 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제주포럼은 제주도와 외교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국립외교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핵 군축 및 비확산을 위한 아시아태평양지도자네트워크(APLN) 등 4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외교 안보, 경제경영, 환경기후변화, 여성교육문화, 글로벌 제주 등 5개 분야 75개 세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제주포럼에는 전 세계 80여개국 5500여명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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