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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인 제주외고, 일반고로 전환될까”
“특목고인 제주외고, 일반고로 전환될까”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6.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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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교육관련 공약 115건에 관련 내용 포함
제주도교육청, 함께 추진할 93건 공약 2일부터 검토
문재인 정부의 교육관련 공약은 모두 115건으로, 제주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93건을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할 공약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제주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에 따라 제주교육은 어떻게 바뀔까.

 

우선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이 눈길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 고교체제 개편 용역을 하며 특목고인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적이 있다. 하지만 곧장 제주외고 학부모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특목고인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내용은 쏙 들어갔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교육 관련 115건의 공약 가운데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공약을 포함시키면서 제주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킬 경우 여자고등학교가 없는 신제주 일대에 새로운 일반고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 오는 2일부터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에 대한 부서별 검토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이 대통령 교육공약 115건을 분석한 결과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공약은 93건으로 집계했다.

 

93건 가운데 일제고사 폐지와 교장공모제 확대, 혁신학교 확대 등은 제주도교육청이 이미 추진하고 있는 공약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공약 가운데는 초중고 교사 확대가 들어있다. 현재 교원총량제에 묶인 교원 확대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문재인 정부는 1만3000명에 달하는 교원을 늘릴 계획이며, 이를 제주도에 대입할 경우 초등은 80명에서 85명의 교사가 증원되는 효과가 있고, 중등은 85명에서 최고 90명의 교사가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교사가 증원되면 1수업 2교사 제도를 도입하거나,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쪽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새 정부가 어떤 교육 정책을 먼저 추진할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내일(2일)부터 부서별 보고를 통해 제주교육 발전 전략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2018년 사업계획 반영요소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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