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향토음식 명인 선정 계획 공고 … “올해는?”
제주도가 제주 고유의 독특한 음식 조리법을 갖춘 ‘명인’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명인’이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음식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 해마다 명인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있지만 자격을 갖춘 ‘명인’ 선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례가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제주향토음식 ‘명인’은 단 한 명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0년 첫 해에 김지순씨(김지순요리학원 원장)가 명인으로 선정된 후 아직까지 2호 명인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매해 공고를 내면 관심 있는 분들의 문의는 많지만 막상 신청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올해는 명인 발굴 사업까지 병행 추진, 명인 찾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토음식 명인으로 지정되면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 운영, 향토음식 지정업소 조리법 등 컨설팅 지원, 제주향토음식 대외 홍보활동 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제주향토음식 명인 신청 자격으로는 제주에 10년 이상 거주하면서 해당 분야 20년 이상 종사자로서 향토음식 분야 육성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최고 수준의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서 한국조리사회중앙회 제주특별자치도회장,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 향토음식 연구기관장 등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신청기간은 23일부터 6월 22일까지다. 제주도 식품원예특작과(064-710-3133)로 신청하면 된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