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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회의원들 “4.3 역사왜곡 시도, 단호히 대처할 것”
제주 국회의원들 “4.3 역사왜곡 시도, 단호히 대처할 것”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4.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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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 공동 성명, 진상 규명·명예 회복 필요성 강조
 

제주 지역 국회의원 3인방 강창일 의원과 오영훈, 위성곤 의원이 3일 4.3 관련 공동 성명을 내고 4.3 역사 왜곡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제주는 69년 전 분단과 냉전이 가져온 불행한 역사 속에서 엄청난 인명 손실과 재산 피해, 참담한 아픔을 겪어야 했다”면서 무고하게 희생된 4.3 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오랜 세월 말할 수 없는 통한의 아픔으로 살아가고 계신 유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4.3 유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제주 4.3 사건은 반세기 넘게 침묵을 강요당해 왔지만 국가 권력으로부터 타협과 굴복을 거부하고 진실의 빛을 향해 싸웠던 제주도민과 4.3 유족들이 있었기에 4.3 특별법 제정과 진상보고서 채택, 국가추념일 지정이 가능했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했다.

 

하지만 이들은 내년이 4.3 70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앞으로 10년 후면 4.3의 아픔과 고통을 직접 들려줄 세대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4.3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 저절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4.3 진상 규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들은 4.3 수형인에 대한 명예 회복, 4.3 행방불명인에 대한 유해 발굴, 올바른 4.3 교육 등 완전한 4.3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4.3의 역사 왜곡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잘못된 과거사 청산이야말로 평화와 인권이라는 인류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확립하고 대한민국의 통합과 미래를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69년 전 무고하게 희생된 4.3 영령들을 추모하면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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