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등급심사, 누구를 위한 것인가?
호텔등급심사, 누구를 위한 것인가?
  • 양인택
  • 승인 2017.03.22 12: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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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택의 제주관광 돋보기] <36>
관광호텔(좌)과 등급표지판(우).

“호텔등급 평가, 민간단체 수행 제주 유일”이라는 <미디어제주> 2017년 3월 20일자 기사를 보며 제주지역 호텔등급의 문제가 있다는 걸 더욱 확인하게 됐다.

 

1970년대부터 시작한 우리나라 호텔등급 업무는 교통부, 문화체육부, 지방자치에서 해왔다. 1999년부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호텔업협회에서 맡아 왔으나 회원업체를 평가하기 때문에 공정성과 객관성 등의 미확보 환경이 된다고 판단됐다.

 

이에 호텔등급심사의 공정성, 객관성의 확보로 소비자에게 질적 서비스 향상시키기 위해 2015년도부터 무궁화를 별로 변경하는 등 관광진흥법을 개정하여 정부기관인 “한국관광공사”가 맡아 현재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란 명분에 의거 정부 방침과는 정 반대인 민간사업자 모임체인 제주도관광협회가 맡도록 하고 있다.

 

왜 이래야한 하는가? 의혹이 증폭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정부정책을 따라도 부족할 것인데 공적인 호텔등급심사 업무가 민간사업자 모임에서 추진하는 것을 공신력 있게 집행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추정된다.

 

실제 우리나라 모 지역에서 등급을 속이거나 감추는 사례가 있어 경찰당국에서 나선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한국관광공사가 서울에 있다 보니까 지방까지 손이 잘 안 닿아 점검이 안 된다”는 것이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허위등급 표시 업체 2곳, 등급을 감춘 업체가 6곳으로 나타나 경찰이 계속적으로 조사하겠다는 일도 있다.

 

제주도도 호텔등급심사에 대한 의문스러운 얘기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현재 심사를 하고 있는 곳은 한마디로 이치에 맞지 않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그건 단속 대상 업체를 둔 민간사업자 모임에서 단속을 한다는 자체가 회원을 위한 특혜시비가 발생 안한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또 상식적으로 소비자를 위한 공적인 심사를 개인의 이익 추구를 최우선의 목표로 하고 있는 민간사업자 모임의 단체에서 맡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 등급심사 대상인 업체 대부분이 회원이기 때문에 얼마나 공정하고, 객관성 있게 심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유발시키는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공기관인 제주관광공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적 업무를 민간단체에서 집행하도록 하는 제주도 당국의 처리는 “어떤 목적에서 이리하는 것일까”라는 부정적 시각만 들게 한다.

 

세비로 관광공사를 설립한 그 목적을 상실케 만드는 결과가 되는 이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런지.

 

호텔의 등급결정은 소비자의 이용요금에 맞는 서비스의 기준을 정하여 요금에 부합한 시설과 인적의 구비로 적정한 편의를 제공받게 하려는 정부의 정책이다.

 

법에 의한 규정에 부합하게 운영한다 하더라도 시행주체에 따라 그 업무는 공신력과 공정성이 좌우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다.

 

민간사업자 단체는 사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란 특성에 비추어볼 때 공신력이 최우선으로 돼야하는 호텔등급심사 업무를 수행한다는 자체가 모순임과 동시에 신뢰성을 하락시키게 될 수 있다.

 

동시에 자칫 이용고객이 지불한 요금에 비해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주는 피해를 당했을 경우는 그로인해 제주관광을 기피하는 현상을 초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제주도가 질적 성장을 외친지 벌써 몇 년이다. 사드로 인해 관광업계의 경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공적인 업무를 더욱 강화해도 부족할 터인데 공신력을 상실할 수도 있게 만드는 이 행태는 과연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

 

관광 및 관련 사업자 스스로가 잘못된 관행을 시정하기에는 회원의 권익보호 등 사익추구로 한계가 있다.

 

행정당국의 정책방향에 따라 관광전문기관인 관광공사의 역할인 공(公) 기능을 오직 관광객을 위한 관련 업무에 진력할 때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소비자와 제주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공신력과 공정성, 객관성이 확보되는 공(公)기관이 맡도록 해야 신뢰성이 확보된다.

 

또 제주도와 공기관이 서로 합심하여 해외시장 다변화에 앞장서고, 독특한 관광지로 창조를 해나갈 때 제주관광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양인택 객원필진 <미디어제주>

<프로필>

제주시 용담 출신
제주대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졸업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제주지회 사무국장
제주도관광협회 부산홍보관장
제주세관 관세행정 규제개혁 민간위원

(현) 사단법인 제주관광진흥회 이사 겸 사무총장
논문 <호텔종사원의 직무 스트레스가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특성에 따른 목표시장 확장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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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이네요 2017-03-25 02:30:23
세상에 이런 일도 있네요~~거꾸로 가는 제주도 ㅋ

강정화 2017-03-22 20:42:19
좋은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