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올해 6개 읍면지역 21곳 감압밸브 설치키로
경사가 급한 제주 지역의 지형적 특성 때문에 상수관로 내 수압이 높아져 누수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감압장치 설치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수돗물 수압이 높은 지역에 적정 수압을 유지하기 위한 감압장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제주시 노형동 한라수목원 부근 배수관로가 높은 압력으로 파열되면서 일부 지역에 물 공급이 끊겨 보행자들과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는 등 단수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상하수도본부는 올해 한림읍과 안덕면 등 6개 읍면 지역에 5억원을 투자, 모두 21곳에 감압 밸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읍면 지역별로는 한림읍과 조천읍 각 2곳, 구좌읍과 표선면 각 3곳, 남원읍 4곳, 안덕면 7곳 등이다.
감압 장치를 설치해 현재 6~8.5kgf/㎠의 압력을 3kgf/㎠까지 절반 이하로 낮추는 계획으로, 이달 중 착공해 8월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도내에서는 모두 142개의 감압 밸브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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