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 농기계 임대사업이 도내 농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4개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 임대실적은 7084대로, 1만1503일/연간 이용해 2015년과 견줘 임대대수는 104%, 이용일수는 103%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임대 빈도가 가장 높은 농기계는 잘라낸 감귤나무와 가지 등을 잘게 분쇄하는 파쇄기(29%)로 2068회 임대해 3597일 썼다.
다음으로는 굴삭기(23%), 트랙터(13%), 로터리(10%)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쟁기, 비료살포기, 퇴비 살포기 등 소형농기계도 1649회 2604일 쓴 것으로 집계됐다.
도농기원은 지난해 예산 31억 원을 들여 여성친화형 농기계 6종과 간벌용 노후 파쇄기 교체 18대 등 해마다 수요가 늘고 있는 임대농기계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농가 노동력 부족 해소와 고가 농기계 구입에 따른 구입부담을 줄이고 농작업 기계화 기술 보급에 이바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도 도농기원은 예산 20억 원을 들여 여성친화형 농기계와 노후 파쇄기 교체를 통해 임대 농기계를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농기계 임대 신청은 공휴일을 빼고 연중 접수하고 있다. 4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제주농업기술센터 ☏064-760-7745, 7746, 서귀포농업기술센터 ☏064-760-7816, 7873, 동부농업기술센터 ☏064- 760-7671, 7672, 서부농업기술센터 ☏064-760-7974, 7975)로 신청할 수 있다.
운전조작능력, 안전공제 가입 등 허가조건을 만족하는 제주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농업인은 누구나 사전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해 이용하면 된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