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결심한 뒤 2년 동안 하루 1만 원씩 저금하고 모은 돈 모두를 기부금으로 전했다.
그 주인공은 홍권일 그린마트 대표(52)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아들과 함께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사무실을 방문해 ‘매일모아’ 통장 4개를 전달했다.
홍 대표가 금연을 결심한 2015년 1월7일부터 2016년 12월28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날마다 1만 원씩 저금한 통장이다. 통장에 들어있는 돈은 730만 원이다.
이날 기탁된 기부금은 홍 대표 뜻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미혼모가구의 분유, 기저귀 값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일부는 연탄으로 생활하는 도내 어려운 가정에 연탄을 전달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하루에 세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금연으로 건강도 챙기고 나눔으로 마음까지 행복해져 기쁨이 두 배”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15년 12월, 50세 생일을 맞아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제주 39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달 홍 대표 아내인 한명옥 그린물류 대표가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과 나눔의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제주 아너소사이어티 40호로 참여, 제주지역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2호로 등록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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