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관광객 계속 느는데, 왜 관광호텔 매출은 부진할까”
“제주지역 관광객 계속 느는데, 왜 관광호텔 매출은 부진할까”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11.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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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제주본부 분석, “관광호텔 초과공급·여행자 숙박선호 변화 때문”
제주지역 관광객수와 숙박업체 카드매출액

최근 제주지역 관광객은 늘고 있으나 관광호텔 매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8월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던 관광호텔 매출액(신용카드 사용액 기준)은 올 들어서도 1.1% 느는데 그쳤다.

하지만 콘도·팬션·모텔 등 다른 숙박시설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4%로 급격히 늘어나 호조를 보인 것과 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호텔 매출액이 이처럼 상대적으로 부진한 건 관광호텔의 초과공급과 함께 여행자의 숙박선호 변화에 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가 28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2016년11월호 ‘제주권 이슈분석’을 통해 나왔다.

제주지역 관광호텔 성수기(올 8월)수급상황을 보면 객실 수요는 1만1500실이나 공급은 1만2526실로 1026실이 초과 공급현상이 이어졌다.

최근 3년 동안 관광호텔 객실공급은 74.2% 늘었으나 수요는 31.8% 느는데 머물렀다.

제주 방문 관광객 가운데 76.5%(2016년1~9월 기준)를 차지하는 내국인 등이 게스트하우스, 민박 등을 이용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등 숙박선호도가 바뀌고 있다.

또 1~2명 등 소수로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이 늘고 있고, 이들은 숙박시설을 선택할 때 숙박편의 보다는 가격부담이 적은 곳을 택하고 있다.

또 게스트하우스에 투숙객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사교활동을 할 수 있는 등 여행자간 교류를 더욱 중시하는 경향도 한 몫하고 있다.

이정기 한국은행제주본부 조사역은 “관광호텔 업계는 이런 변화를 고려해 객실공급에 대한 조절노력과 개별 관광객이 선호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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