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유수율 83% 목표로 3934억 원 투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땅속으로 버려지는 누수를 줄이기 위해 2021년까지 3900여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도 1일 수돗물 생산량은 1억5000여 톤이며, 누수율이 43%로 1억6100만 원(생산원가 기준)이 매일 땅 속으로 버려지는 셈이다.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7월 용담2동, 용담3동 지역의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누수 18개소를 수리하고 배급수관망을 단일관로로 정비하는 등 상수관망최적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유수율이 사업 전 44.3%에서 83.1%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내년엔 한림읍, 성산읍, 한경면 지역에 상수관망최적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고수압을 해소해 유수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도는 올해 시행중인 애월읍과 토평동 지역사업을 완공한 후 사업 효과가 입증되면 제주 전역을 대상으로 단기간 내 집중 투자해 유수율을 83%까지 높일 방침이다.
한편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도정질의 답변을 통해 유수율제고 사업효과가 검증만 되면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누수를 줄이는 데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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