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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차바’로 제주시 바닷가 쓰레기, “수거 거의 마무리”
태풍‘차바’로 제주시 바닷가 쓰레기, “수거 거의 마무리”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1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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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민 바닷가 대청결 운동, 10월말까지 2300톤 가운데 2070톤 수거·처리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하구 바닷가 쓰레기 수거

제주시는 태풍 ‘차바’영향으로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면서 제주시 바닷가를 뒤덮은 해양쓰레기 2300여 톤을 민·관·군이 힘을 모아 수거에 나서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고 11월2일 밝혔다.

지난달 말까지 펼쳐진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 운동으로 그 동안 생긴 바닷가 쓰레기 가운데 90%인 2070톤을 수거·처리 했다는 것이다.

나머지 물량도 장비와 자원봉사 단체 등을 동원해 오는 11월10일까지 모두 처리할 계획이다.

바닷가 쓰레기 주요발생지와 발생량을 보면 △서부지역(한림항, 금성천, 소왕천 등) 약 300톤 △동부지역(함덕·김녕 해수욕장) 약 250톤 △외도동(월대천, 내도 알작지) 450톤 △용담2동(용연천) 약 600톤 △화북동(화북천) 약 250톤 △이호·용담1·삼양동 약 250톤 △도서지역(추자, 우도) 약 200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운동은 지난 10월10일 외도동 월대천 앞 바닷가에서 바다환경단체와 시민, 지역 자생단체 등 500여명이 참가하면서 시작됐다.

제주시 용담2동 용연천 하구 바닷가 쓰레기 수거

10월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제주에서 훈련하고 있는 특전사 13공수여단병력 200여명과 제주특별자치도 특전동지회 합동으로 화북천, 애월읍 소왕천 일대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수거했다.

장근수 해양수산과장은“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민·관·군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기에 정상화 될 수 있게 지원해준 시민들과 바다환경단체, 유관기관, 지역 자생단체, 훈련일정까지 조정하면서 병력을 아낌없이 지원해준 해병대9여단과 13공수여단 등 군부대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겨울철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해양쓰레기가 산발적으로 모든 해안 변에 걸쳐 다량 발생될 것이 예상되지만 이를 수거․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며“어업인의 대대적인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해 어촌계, 지역자생단체, 해양수산 관련단체, 군부대 등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릭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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